"보기"

해보기     Look at the Bright side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인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라도 뭉크의 < 절규 >란 작품은 한 번쯤 보셨을 것입니다. 그는 5세가 되던 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14세가 되던 해에는 누나를 어머니와 같은 병으로 잃게 됩니다.

 "나의 아버지는 신경질적이고 강박적이었다. 그런 아버지로부터 나는 광기의 씨앗을 물려받았다. 공포, 슬픔, 그리고 죽음의 천사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나의 옆에 존재해 있었다."라고 술회했을 만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은 뭉크는 < 절규 > , < 병실에서의 죽음 >, < 살인녀 > 등의 작품에서 알 수 있듯, "공포"를 그의 작품 대부분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삶 자체가 공포였던 뭉크는 과도한 음주와 불안증세로 1908년 덴마크의 한 병원에서 정신 치료를 받음으로 그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The Sun

 


  The Sun (1913)
 8개월의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뭉크의 작품은 이전의 신경증적 불안, 공포, 공허를 주제로 한 작풍에서 밝은 색채와 "희망"을 주제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가장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 바로 < 태양 >입니다. 이 작품은 뭉크가 유년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섰듯이 바다 위로 강렬한 "희망"이 떠오르고 있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해"는 단순히 태양계의 중심 항성이라는 형이하학적 의미를 넘어 동서고금을 통해 인간에게 "희망"을 상징하는 존재이었습니다. 자신의 자존감이 희미해지고, 우울감이 더해질 때 밝게 빛나는 "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보기"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작은 첫걸음입니다.

해보기     Do It

  상담은 종종 달리기에 비유됩니다.
 선수와 코치는 본격적으로 달리기에 앞서 출발과 종착 지점을 확인하고 선수의 능력과 컨디션에 따라 어떻게 달릴 것인지를 숙지하고 레이스에 임합니다.

 상담도 이와 흡사합니다.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치료사는 내담자와 협력하여 내담자 상처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치료의 목표를 설정하여 치료상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Do it now

 


아무리 훌륭한 환경과 뛰어난 조력자가 선수의 옆에서 코칭을 하더라도 선수 "스스로" 달리지 않는다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문밖에 밝은 해가 떠 있고, 새들의 아름다운 지저귐이 흐를지라도 문을 열지 않고, 밖으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다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힘들지만 조심스레 문을 열고, 미약하나마 한 걸음을 옮기는 그 작은 "해보기"가 얼마나 큰 변화의 시작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희망찬 "
보기"를 위한 작은 시작을 "보기".  

 저희는 그 첫걸음의 방향성을 안내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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